공지사항 Home / 고객지원 / 공지사항

글번호 : 10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3-12-05    조회수 : 1718
제     목   주택건설 침체에 해외 눈돌린 건자재업계
LX하우시스, 뉴욕에 전시장
현대L&C 인조대리석 美공략
프리미엄 제품으로 점유율↑
KCC, 동남아서 공격적 M&A
사진설명

건축자재 업체 LX하우시스는 최근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지역에 엔지니어드 스톤 전문 전시장 '비아테라 쇼룸'을 열었다. 그동안 LX하우시스가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을 위한 해외 전시룸을 운영한 적은 있었지만, 일반 고객에게 전시장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쇼룸을 방문한 고객은 주방상판 크기로 제작된 '비아테라'의 샘플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 중인 상황에서 그간 주력해 오던 B2B 시장에만 안주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건축자재 업계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줄어드는 국내 매출 한계를 돌파하려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하기 때문이다.

4일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주택 착공은 12만586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7.2%나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도 25만5871가구로 지난해보다 32.7% 줄었다. 여기에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고금리 장기화, 경기 둔화가 맞물려 내년 부동산 시장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X하우시스에 따르면 이 회사 해외 매출 확대를 주도하는 것은 인조 대리석과 엔지니어드 스톤이다. 글로벌 아크릴계 인조 대리석 시장에서 약 20%대 점유율로 2위, 고가의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는 4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올해 LX하우시스는 해외 전시회·박람회 참가를 전년 대비 20% 늘렸고,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6%로 증가했는데 해외사업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L&C도 해외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북미시장과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엔지니어드 스톤인 '칸스톤' 제조 신기술이 적용된 생산설비를 증축했고, 해당 설비를 통해 프리미엄급 칸스톤 '오피모 컬렉션'을 출시해 북미 등으로 판매를 확대 중이다. 이에 더해 북미 시장에는 인테리어용 외장용 필름 등을 새롭게 출시해 매출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현대L&C의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0년 34%에 불과했던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2021년 38%, 작년 40%로 증가했다. 현대L&C 관계자는 "국가별 주력제품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CC도 동남아시아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글로벌 실리콘 회사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실리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고,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 샤알람에 위치한 현지법인 KCM을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0년 KCC로부터 분리된 KCC글라스는 토털 인테리어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세우면서 내년부터 건축용 판유리 44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부동산 경기에 직격타를 맞은 가구업계도 해외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전체 매출 80%가 미국에서 발생하는 지누스는 침실 가구뿐만 아니라 거실 가구까지 범위를 확대해 해외 매출 규모를 키우려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만 편중된 구조에서도 벗어나기 위해 유럽·호주·캐나다 시장 공략도 강화 중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신규 국가 진출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멕시코의 경우 신규 법인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내년 상반기 중 중동 지역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김시균 기자]

김시균 기자
 

입력 : 
 
2023-12-04 17:05:49
 


목록

이 전 글  :    실리콘_마그네슘 값 2,3배 폭등..
다 음 글  :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